종이와 펜을 앞에 두고 "사다리타기를 어떻게 그리지?"라며 멈춘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세로선을 몇 개 그어야 하는지, 가로선은 어디에 연결하는지, 의외로 정확한 절차를 기억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이 글에서는 종이로 하는 사다리타기 만드는 법을 단계별로 해설하고, 온라인 버전의 절차도 소개합니다. 사다리타기의 역사와 수학적 원리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세요.
준비물은 종이와 펜뿐입니다. 참가자의 이름과 배정할 결과(역할이나 경품 등)를 미리 정해 둡니다. 여기서는 5명의 예로 절차를 설명합니다.
참가자 수만큼 등간격으로 세로선을 긋습니다. 간격은 2~3cm 정도가 그리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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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로선 상단에 참가자의 이름을 씁니다.
김철수 이영희 박민수 최지은 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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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한 세로선 사이를 가로선으로 연결합니다. 가로선이 많을수록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져 공정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가로선끼리 교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김철수 이영희 박민수 최지은 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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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가로선 1
| | |-----+ | <- 가로선 2
| |-----+ | | <- 가로선 3
| | | |-----+ <- 가로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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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선 추가를 공정하게 하려면, 참가자 각자가 무작위로 가로선을 그리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주사위를 굴려 위치를 정하거나, 봉투에 넣은 번호를 뽑아 정하면 특정 사람이 결과를 조작할 수 없게 됩니다.
각 세로선 하단에 결과를 씁니다.
김철수 이영희 박민수 최지은 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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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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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D E
A=회의록, B=진행자, C=타임키퍼, D=서기, E=없음
참가자별로 위에서 아래로 선을 따라갑니다. 가로선을 만나면 반드시 옆으로 이동하고, 그 끝의 세로선을 아래로 내려갑니다. 가로선이 없으면 그대로 아래로 진행합니다.
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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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선이 있으므로 오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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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결과: 김철수 -> B(진행자)
전원 분을 따라가면 결과가 확정됩니다.
종이로 사다리타기를 만들 때 몇 가지 실수가 생기기 쉽습니다.
가로선이 3개 이상의 세로선에 걸쳐 있는 경우가 가장 많은 실수입니다. 가로선은 반드시 인접한 2개의 세로선만 연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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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의 선이 연결됨(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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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방법은 2개의 세로선마다 별도의 가로선을 긋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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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상(2개만 연결)
| |---+ <-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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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선이 중간에 끊긴 경우도 있습니다. 옆 세로선까지 확실히 선이 닿았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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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결되지 않음(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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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연결됨(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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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선이 도중에 끊기면 그 참가자는 어떤 결과에도 도달할 수 없게 됩니다. 세로선은 반드시 위에서 아래까지 한 줄로 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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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중에 사라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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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위에서 아래까지 한 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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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만들기에 익숙해졌다면, 온라인 버전도 시도해 보세요. 10명 이상의 대인원이나 원격 환경에서는 온라인 버전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여기서는 Amida-san의 절차를 소개합니다. 가입 불필요, 최대 299명까지 대응합니다.
먼저 Amida-san에 접속하여 "이벤트 만들기"를 클릭합니다. 이벤트 이름(예: "오늘의 역할 분담")을 입력하고 결과(골)를 설정합니다. 회의록, 진행자, 타임키퍼 등 배정할 역할을 각각 입력하세요.
이벤트를 만들면 URL이 발급됩니다. 이 URL을 채팅이나 이메일로 참가자에게 공유합니다. 참가자는 각자의 스마트폰이나 PC에서 URL에 접속하여 "가로대 추가"를 탭하여 가로선을 추가합니다. 모두가 가로대를 추가한 후, "추첨 시작"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선이 따라가져 결과가 표시됩니다.
결과는 URL로 180일간 보존되므로, 나중에 확인하고 싶을 때에도 편리합니다. 종이처럼 촬영이나 보관의 수고가 들지 않습니다.
온라인 버전에는 다른 장점도 있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가로대 추가에 관여하므로 누군가가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Zoom이나 Teams 등 원격 회의 중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Zoom 회의 추첨 글에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3D 연출 옵션($5.99)을 사용하면 이벤트 분위기를 더할 수도 있습니다.
종이와 온라인 중 어느 쪽을 사용할지는 인원수와 장소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심플합니다.
학교에서는 초등학생 등 기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종이가 적합합니다. 직접 선을 긋는 작업에는 교육적 가치도 있습니다. 반면, 대학 세미나 배정이나 고등학교 그룹 나누기 등 인원이 많고 원격 참가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온라인이 편리합니다. 학교에서의 공정한 결정 방법은 여기, 세미나 배정은 여기도 참고하세요.
직장에서는 소수 인원의 대면 회의라면 종이로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원격 회의나 대형 이벤트(50명 이상)에서는 온라인이 필수입니다. 역할 분담의 공정한 방법이나 회사 이벤트 추첨 글도 참고하세요.
가정이나 친구 사이에서는 3~5명 정도라면 종이 사다리타기를 둘러싸는 것 자체가 즐거운 소통이 됩니다. 10명 이상의 친구 그룹이라면 카카오톡으로 URL을 공유하는 것이 더 간편합니다.
이벤트나 파티에서는 소규모라면 종이의 수제 느낌이 연출이 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온라인의 관리 편의성이 빛을 발합니다. 결혼식 2차 추첨이나 온라인 추첨 베스트 프랙티스도 참고하세요.
가로선은 많이 추가합시다. 종이 사다리타기에서는 가로선을 늘릴수록 결과 예측이 어려워지지만, 수학적으로 공정한 결과를 얻으려면 참가자 수의 제곱에 비례하는 가로선 수가 필요합니다(10명이면 수백 개 규모). Amida-san에서는 알고리즘으로 공정성을 보장하므로 가로선 수를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가로선을 추가하면 투명성이 높아집니다. 종이의 경우 각자 1~3개씩 추가하고, 온라인의 경우 Amida-san의 가로대 추가 기능을 사용합니다. 전원이 관여함으로써 "누군가가 조작한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결과 기록도 잊지 마세요. 종이라면 스마트폰으로 촬영, 온라인이라면 URL을 저장해 둡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록이 있으면 검증할 수 있습니다.
추첨을 시작하기 전에 참가자 전원에게 규칙을 설명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다리타기의 진행 방식, 가로선 추가 방법, 결과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공유해 두면 추첨 후의 불만이나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명 이하로 전원이 같은 장소에 있다면 종이가 간편합니다. 10명 이상이거나 원격 참가자가 있는 경우에는 Amida-san 등의 온라인 도구가 적합합니다.
종이 사다리타기에서는 가로선을 늘릴수록 결과 예측이 어려워집니다. 다만, 수학적으로 공정한 분포를 얻으려면 참가자 수의 제곱에 비례하는 가로선 수가 필요하여, 소수 인원이라도 수백 개 규모가 됩니다. Amida-san에서는 알고리즘으로 공정성을 보장하므로, 가로선 수를 신경 쓰지 않고 공정한 추첨이 가능합니다.
종이의 경우, 가로선을 의도적으로 배치하면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Amida-san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가로대를 추가하는 구조이므로 특정 사람이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다리타기는 종이와 펜만 있으면 바로 만들 수 있는 심플한 추첨 방법입니다. 세로선을 긋고, 참가자 이름과 결과를 쓰고, 가로선을 추가하여 따라가기만 하면 공정하게 결과가 정해집니다. 대인원이나 원격 환경에서는 Amida-san을 사용하면 URL 공유만으로 전원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다음 역할 분담이나 추첨에서 꼭 사다리타기를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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